나는 정보처리기사를 이렇게 준비하였다.

나도 이제 정보처리기사.

지난 7월 15일 떨리는 마음으로 정보처리기사 실기 합격자를 조회하였다.
점수는 65점. 합격이다. 시험공부를 하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표현이 새롭지 못하지만 정말 그랬다.

대학 졸업반 시절에도 정보처리기사시험을 보려고 했다. 비전공자라서 그런지 정보처리기사시험 책을 봐도무슨 소리인지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필기시험 접수만 해놓고 결국 응시하지 않았다. 아까운 접수비만 날렸다.

그 후로 10여 년이 지난 작년 초쯤 누군가가 정보처리기사를 따놓는 게 좋지 않겠냐고 나에게 권유하였다. 사실 일을 하면서 정보처리기사 자격이 필요했던 적이 없어서 딸 생각이 없었다.

갖고 있으면 무엇이라도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서 2015년 정기 기사 2회 필기를 접수하고 주변에 정보처리기사 자격증을 딴 개발자에게 필기 책을 추천받았다.

필기, 평균 점수와 각 과목의 과락점수가 난관

2015년 2회 필기시험은 시나공 정보처리기사 필기 책으로 준비하였다.

그냥 합격한 사람이 추천한 책이니 왠지 믿을만하겠다 싶었다.

책의 이론부터 읽고, 문제를 나중에 풀었다. 왠지 느낌상 정보처리기사 필기를 한 번에 붙을 것 같지 않았다. 역시나 2회 필기시험은 집에 와서 채점해보니 과락으로 떨어졌다.

그래서 2015년 3회 필기시험을 접수하였다. 기출문제 위주로 파고들었다. 책의 예상 문제도 풀었다.

오답 노트도 작성하였다. 짧은 시간 벼락치기로 공부해서 시험을 봤는데 왠지 합격할 것 같은 기분이었다. 채점을 해보니 전자계산기에서 한 문제 더 틀려서 과락으로 불합격이 예상되었다. 그런데 전자계산기 문제 중 틀린 한 문제의 보기가 모두 정답처리 되었다. 그렇게 필기에 합격하였다. 운도 노력하는 사람에게 온다는 게 맞는 말인가 싶었다. 필기에서는 전자계산기가 가장 어려우니 이 부분에 집중적인 학습이 필요하다.

실기, 겹치는 시험일정과 마지막 40 지 선다

2015년 2회 필기에 합격하고 바로 2015년 3회 실기를 접수하였다. 실기도 한 번에 붙을 것 같지 않았는데 역시나 그랬다. (왜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나…)

본인은 방송대 컴퓨터과학과에 재학 중이다. 2016년 1회 실기를 접수하고 보니 중간고사 기간과 겹쳤다.

중간고사를 안 보면 안되나 싶었는데 정보처리기사 시험으로 중간고사를 빠지게 될 경우 사유서를 내야 하고 최대 받을 수 있는 점수가 B+로 정해져 있다. 일단 학과 성적이 중요하니 1회 실기는 패스.

실기는 실기라고 되어 있지만 40 지 선다 중에 정답을 고르는 것이다. 2회 실기까지 기존대로 40 지 선다 방식이고 3회 실기부터는 주관식으로 바뀐다는 소식을 들었다. 주관식으로 보게 되면 정보처리기사 자격은 평생 가도 못 딸 것 같은 기분이었다. 그래서 2회 실기에서 끝을 보기로 했다.

생활코딩 그룹에서 기사 시험이 끝나고 나면 언급되는 두목넷이라는 사이트에서 실기 기출문제 풀이 동영상 강의를 결제하였다. 그리고 거기서 제공하는 기출문제는 11년도부터 15년도까지 빠짐없이 풀었다. 틀리면 틀린 부분을 이해할 때까지 봤다. 알고리즘의 경우는 기존에 출제된 스타일을 보고 이런 유형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해서 풀었다. 왠지 모래시계에 눈이 갔는데 실제 문제는 나비넥타이 모양이 나왔다.

동영상 강의 강사가 문제 답이 튀어나와 보일 것이라고 했는데 정말 그랬다. 데이터베이스는 운 좋게 기출문제에서 다 나왔다. 아무래도 유형이 바뀌니까 웬만하면 합격시켜 주려고 그러나 싶을 정도로 문제는 쉬웠다.

시험을 보고 나서 가답안이 돌았는데 채점하고 나서 좌절하였다. 막판에 긴가민가해서 고쳤는데 고치기 전에 답이 정답이었다. 그리고 전산영어에서 정말 쉬운 문제를 하나 틀렸다. 가채점해보니 58점이었다. 주관식으로 유형이 바뀌는 3회 실기를 준비해야 하나 했는데 알고리즘과 데이터베이스의 배점이 각 6점인데 내가 5점으로 채점해버린 것이었다. 다시 채점해보니 65점. 마킹 실수만 하지 않았다면 합격이다.

합격자 발표 날에 합격자 조회를 해보니 마킹 실수는 없었다.
그렇게 나는 정보처리기사가 되었다.

바쁜 현대인을 위한 3줄 요약.

  1. 필기는 최근 5년간 기출문제로 준비, 오답 노트로 틀린 문제는 완벽하게 이해. 전자계산기가 가장 어려움.
  2. 최근 출제된 패턴 이해, 오답 노트로 역시 틀린 문제 완벽하게 이해. 알고리즘과 데이터베이스에 집중할 것.
  3. 대부분 그렇듯이 문제에 답이 있다. 문제 지문을 꼼꼼히 읽어볼 것.

[독서] 명강사 강의 기획을 읽고

“머릿 속에 알고 있는 지식, 제대로 전달하는 방법”

올해 3월부터 방송대에 편입하여 강의를 듣게 되었다.

어떤 교수님의 강의 방식은  PPT 내용을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읽어주고 있었고, 어떤 교수님의 강의 방식은  PPT는 단순 자료일 뿐이고 강의 내용을 말로 잘 풀어서 설명해주었다. 사실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자료를 읽어주는 방식의 강의는 따분하고 지루하고 딴짓을 하게 된다.

사실 나의 꿈은 언젠가는 강의를 하는 것이 꿈이다.

간단한 발표나 강의는 해봤지만 스스로 만족할 만큼의 질이었나 생각하게 된다. 이 책은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나중에 내가 강의를 하고자 할 때 기획 단계부터 자료 수집, 강의 자료 작성, 발표에 이르기까지 도움이 될 것 같다. 책을 읽으며 강사 경력 15년의 저자가 하나하나 가르쳐 주는 느낌을 받기도 하였다. 다만 자료에 대한 부분은 약간 예스러운 서식이 예시라서 아쉽다. 자료가 뭣이 중헌디라고 하면 할 말은 없지만 최근 강의를 듣는 사람들의 눈도 많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머릿속으로 알고 있는 지식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기는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강의에는 제대로 된 기획단계가 필요한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4년 전에 실원을 대상으로 마크업 종일 강의를 해본 기억이 났다. 나 역시 강의가 처음이라 일단은 커리큘럼부터 짜고 커리큘럼에 따라 내용을 정리하고, 정리한 내용을 토대로 자료를 만들었다. 자료는 일단 재미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온갖 드립을 집어넣었다. 나는 재밌다고 생각했지만 뜻밖에 공감을 받지 못했던 기억이 난다. 조금 차별점이 있었다면 마치 레스토랑에서 코스 요리를 먹는 것에 비유해서 학습의 단계를 표현하고 강의 자료를 만들었던 것이었다. 틀에 박힌 사고는 아니었고 나름 흥미는 유발했다고 생각한다. 그나마 이 책에서 말한 강의 기획의 단계별 활동에 맞게 강의를 잘 짜낸 것 같다. 물론 시간이 부족해서 예행연습은 하지 못했지만.

아무래도 사람이 하는 일에는 시행착오가 생기기 마련인데 이 책에서는 강의도 오점 노트를 작성해서 다시는 그러한 시행착오가 생기지 않게 자유로운 형식으로 적어놓으라고 한다. 강의나 발표나 비슷하다고 생각하니 나의 경우에는 최근에 발표했을 때 처음에는 딱딱한 방식으로 말하다가 긴장이 풀려서 자연스럽게 이야기하게 된 것을 오점 노트에 적으면 좋을 듯하다. 그리고 PPT가 동시에 여러 페이지가 넘어갔던 부분은 사전에 발표 장소의 환경을 파악하지 못했기에 발생한 문제이니 이런 부분도 오점 노트로 작성하고 다음에는 같은 실수를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강의 오점 노트 작성 부분이 가장 이 책에서 주목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React Study Plan

하반기에 나 자신의 개발역량 강화를 위해 React를 공부하기로 결심하였다.
회사에서 다른 개발자들은 ng를 주로 사용하지만, 최근에 ng2가 나오면서 뭔가 1,2가
서로 다른 부분도 있기도 하고, typescript를 배워야 한다고 해서 React를 선택하였다.

React Native를 이용하면 앱도 개발할 수 있다고 하니 왠지 더 끌리기도 했다.

5개월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인데 그 시간을 잘 활용하기 위해 대략적인
공부 계획을 세워보았다.

React Study Plan

  1. React Fundametals 동영상 보며 감잡기 (영어)
    처음 공부하기로 마음 먹었을 때 MERN Stack을 보려고 했다.
    아무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보일러플레이트로 공부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그때 이상한모임 에서 어떤 분이 이 동영상 링크를 알려주셨다.
    영어지만 5분 이내에 짧은 동영상이고, 보다가 잠깐 멈추고 따라 쳐보기 좋다.
  2. facebook 공식문서 보기 (한글번역)
    짧은 동영상으로 감을 잡았다면 그 다음은 React 공식 문서로 기초를 다지려고 한다.
    공식문서만큼 제대로 된 설명서는 없다고 생각한다.
  3. Modern React with Redux (영어)
    React 강의 들으러 갔다가 알게 된 이모 분이 추천해주신 강의. 영어지만 상당히 알아듣기 쉽게 발음해준다.
    왠지 React 듣다가 영어도 늘을 듯. 속된 말로 개 이득?
  4. Advanced React and Redux (영어)
    이것 역시 이모 분이 추천해주신 강의. 위의 강의와 동일한 강사다.
    udemy의 강의는 구글링만 잘하면 강의 할인쿠폰을 구할 수 있다.
  5. pro react 책 보기 (한글번역본)
    MERN 다음으로 이 책으로 React를 시작하려고 하였지만, 책의 내용대로 잘 되지 않았다.
    그 이유는 책이 나온 시점의 React버전과 현 시점의 React버전이 다르고,
    나 자신도 React 기본지식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다.
    앞에 동영상들과 공식문서로 학습한 시점에서는 무리없이 소화할 수 있을 듯 하다.
  6. React Native 보기 (영어)
    더 나아가 React Native를 익혀서 앱을 만들어보려고 한다.

공부하면서 알게 된 내용, 기억할 내용, 잘 이해가 안 되는 내용 등을 이 블로그에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이렇게 글로 남기는 것은 나 스스로 꾸준히 공부하기 위함이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보임으로써 나태함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React로 뭔가 개발했다는 글을 올 연말에는 남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