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명강사 강의 기획을 읽고

“머릿 속에 알고 있는 지식, 제대로 전달하는 방법”

올해 3월부터 방송대에 편입하여 강의를 듣게 되었다.

어떤 교수님의 강의 방식은  PPT 내용을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읽어주고 있었고, 어떤 교수님의 강의 방식은  PPT는 단순 자료일 뿐이고 강의 내용을 말로 잘 풀어서 설명해주었다. 사실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자료를 읽어주는 방식의 강의는 따분하고 지루하고 딴짓을 하게 된다.

사실 나의 꿈은 언젠가는 강의를 하는 것이 꿈이다.

간단한 발표나 강의는 해봤지만 스스로 만족할 만큼의 질이었나 생각하게 된다. 이 책은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나중에 내가 강의를 하고자 할 때 기획 단계부터 자료 수집, 강의 자료 작성, 발표에 이르기까지 도움이 될 것 같다. 책을 읽으며 강사 경력 15년의 저자가 하나하나 가르쳐 주는 느낌을 받기도 하였다. 다만 자료에 대한 부분은 약간 예스러운 서식이 예시라서 아쉽다. 자료가 뭣이 중헌디라고 하면 할 말은 없지만 최근 강의를 듣는 사람들의 눈도 많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머릿속으로 알고 있는 지식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기는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강의에는 제대로 된 기획단계가 필요한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4년 전에 실원을 대상으로 마크업 종일 강의를 해본 기억이 났다. 나 역시 강의가 처음이라 일단은 커리큘럼부터 짜고 커리큘럼에 따라 내용을 정리하고, 정리한 내용을 토대로 자료를 만들었다. 자료는 일단 재미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온갖 드립을 집어넣었다. 나는 재밌다고 생각했지만 뜻밖에 공감을 받지 못했던 기억이 난다. 조금 차별점이 있었다면 마치 레스토랑에서 코스 요리를 먹는 것에 비유해서 학습의 단계를 표현하고 강의 자료를 만들었던 것이었다. 틀에 박힌 사고는 아니었고 나름 흥미는 유발했다고 생각한다. 그나마 이 책에서 말한 강의 기획의 단계별 활동에 맞게 강의를 잘 짜낸 것 같다. 물론 시간이 부족해서 예행연습은 하지 못했지만.

아무래도 사람이 하는 일에는 시행착오가 생기기 마련인데 이 책에서는 강의도 오점 노트를 작성해서 다시는 그러한 시행착오가 생기지 않게 자유로운 형식으로 적어놓으라고 한다. 강의나 발표나 비슷하다고 생각하니 나의 경우에는 최근에 발표했을 때 처음에는 딱딱한 방식으로 말하다가 긴장이 풀려서 자연스럽게 이야기하게 된 것을 오점 노트에 적으면 좋을 듯하다. 그리고 PPT가 동시에 여러 페이지가 넘어갔던 부분은 사전에 발표 장소의 환경을 파악하지 못했기에 발생한 문제이니 이런 부분도 오점 노트로 작성하고 다음에는 같은 실수를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강의 오점 노트 작성 부분이 가장 이 책에서 주목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