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회고, 그리고 2018년 계획

다사다난했던 2017년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한 해 동안 업무, 학업, 개인적으로 어떻게 보냈는지 돌아보자. 그리고 2018년은 어떻게 보낼지 계획을 세워보고자 한다.

2017년 회고

업무 – 스킬업과 공유에 힘쓴 한 해

아직 팀이 개발실에 있던 시절, 사내에 개발자 세미나가 있었다. 본디 주니어 개발자만 발표하던 자리였으나 나중에는 개발자라면 누구나 자발적으로 발표하는 자리로 바뀌었다. 그때 Vue.js와 Firebase를 연동하여 웹 서비스 개발기를 발표하였고, 나중에 Vuetiful 1회 밋업에서 같은 내용으로 발표를 하였다. Vuetiful 밋업에서 Nuxt.js라는 범용 Vue.js 애플리케이션을 알게 되었고 하이웍스 베타 오픈 안내 페이지를 Nuxt.js로 개발하여 실 서비스에 적용하였다. 이때의 경험 역시 사내 개발자 세미나에서 발표하였다. Git관련하여 개발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은 링크를 수집하여 간단한 설명과 함께 사내 게시판에 올렸더니 개발실장님이 보시고 Git 사내 발표를 요청하셨다. 그 이후로도 11건 정도 세미나 다녀오고 나서 후기나 자료, 유용한 정보를 간략하게 정리하여 공유하였다.

Vue.js에 대해 기초부터 공부하기 시작했고, Docker도 살펴보았으며, 연초에는 ionic2/Firebase 스터디도 참석하였다. 머신러닝에도 관심이 생겨서 사내스터디도 하고 있다. 다만 머신러닝은 아무래도 기본지식이 약해서 그런지 아주 어렵다.

세미나는 내 분야뿐만 아니라 관심이 있는 주제라면 꾸준히 참석했다. 올해는 참석뿐만 아니라 연사로 참여했던 것도 좋은 경험이었다. 올 한해 참석한 세미나는 아래와 같다.

  • AWS Summit Seoul 2017
  • Vuetiful 1st meetup
  • 2017 널리 세미나
  • Seou.js meetup
  • 웹과 고속화 기술의 융합, 그리고 킬러앱
  • FECONF 2017
  • W3C HTML5 Conference 2017

10월쯤에는 조직개편도 있었다. 기존 직군별로 있던 조직이 사업부로 변환하면서 내가 속한 프론트엔드개발팀은 마케팅실 소속이 되었다. 아마 내년에 있을 사이트 개편 업무의 편의를 위해 그렇게 바뀌었다고 생각한다. 또한, g혜의 숲이라는 회사 도서관 프로젝트 프론트엔드개발자로 합류하게 되었다. 뒤늦게 합류하여 숟가락 하나 얹었는데, 연말 회사 종무식에서 상을 받게 되었다. 올해 초부터 회사에 금요 휴무제와 시차 출근제가 생겨 회사에 대한 만족도가 많이 높아졌다. 그리고 벌써 이 회사에 다닌 지 만 5년이 넘었다. 장기 근속자로 상도 받았다.

학업 – 학습의지가 약했던 한 해

워낙에 많은 일을 벌여놓은 상태였고 심적으로 너무 힘들었던 해라 학업에 신경을 쓰지 못했다. 그 와중에 6과목을 신청해서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2주 정도 수업을 빨리 들었지만 1학기, 2학기 둘 다 끝까지 수업을 듣지 못했다. 기출문제와 과제와 기본으로 알고 있는 지식을 활용해서 시험을 봤다. 1학기에는 알고리즘을 F를 맞고 2학기는 정말 수업을 안 들은 것 치고는 학점 세탁도 성공하고 학점도 무난하게 나왔다.

개인 – 심적으로 힘들었던 한 해

가장 큰 일로는 시어머님이 올해 돌아가셨고 이 일로 인해 몇 가지 얽힌 일이 있어 마음이 너무 힘들었다. 11월, 12월은 개인적으로 혼란스러운 일도 많았다. 연초에는 허리디스크도 재발해서 주사치료도 다시 받았다. 그런 이유로 연초에 저탄고지를 잠깐 했다가 쉬었다가 연말에 운동과 함께 저탄고지를 다시 시작했다. 두 달 사이에 약 3킬로 가까이 감량하였다. 정말 기뻤던 일은 정권이 바뀌었을 때였다. 연락이 끊겼던 회사 친구와 다시 연락되었으나 그 친구가 몸이 아주 아픈 상태라 마음이 아팠다. 딸래미가 유치원에 진학했고 첫 학업발표회도 참석하였다. 차를 원하던 기종으로 바꿨는데 여름에 어이없게 사고를 내버렸다. 콜드플레이 내한 공연도 보러 갔었고 딸을 데리고 영화, 뮤지컬도 보러 다녔다.

2018년 계획

업무

  • 개편 작업에 힘쓰기
  • Vue.js에 대한 깊은 이해를 하고 작업하기
  • React도 조금은 보기
  • Typescript 도입하기
  • Express + MongoDB를 이용한 백엔드 기술 습득
  • 외부밋업에서 발표 또 해보기
  • JS도 중요하지만, 마크업, SEO, 웹 접근성도 놓치지 않기
  • 산출물 품질 높히기
  • 배움으로만 끝내지 않고 내 것으로 만들고 공유하기
  • 의미 있는 1일 1커밋하기
  • 꼼수보다는 실력이 탁월한 프론트엔드개발자가 되기

학업

내년 1학기에는 욕심은 버리고 적당히 들을 수 있을 만큼만 수강신청을 해야겠다.

개인

  • 운동, 식이조절로 건강한 나 자신을 되찾기
  • 블로그 개편하기
  • 책 한 권 낼 정도의 원고를 만들기
  • 그림 그리기
  • 일기를 꾸준하게 써보기
  • 정리 잘 하기

머릿속으로 어떻게 보내야 할지 생각하기보다는 글로 옮겨놓으면 그대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았다. 2018년을 회고할 때는 상당 부분 이뤘다는 글을 쓰고 싶다.

2017년 1사분기 회고.

벌써 1년의 1/4이 지났다. 평소에도 정신없이 바쁘게 보내지만 이번 분기는 더 정신없게 지나갔다. 도대체 이번 분기에는 무엇을 했는지 한번 되짚어 보려 한다.

스킬업

  1. Next Generation
  2. Vue.js
  3. Ionic2/ng2 + firebase 스터디
  4. Docker

Next Generation은 회사에서 제작부서-기획실, 디자인실, 개발실-에서 직무별로 1명을 포함해 최대 4명이 한 팀이 되어 활용적인 측면보다는 ‘창의적 발상’과 ‘통섭적 사고’를 키우는 프로젝트이다.

프로토타입까지 제작할 필요가 없다 해서 기획단계 도출에 참여하게 되었다. 1주일 중 하루를 정해서 팀원들과 3시간 동안 주제에 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보냈다. 우리 팀의 주제는 시작은 빅데이터였으나 그 끝은 데이터웨어하우스 구축이 되었다.

다음 기수는 업무와 병행하기 버거운 느낌이라 잠시 쉬어가기로 했다. 프론트엔드 작업은 제발 다다음 기수에 들어가길.

2016년은 5개월 정도 React를 공부했고, 그에 대한 공부 계획도 세웠다. 그런데 나의 경우는 자바스크립트에 대한 기초가 부족해서 그런지 React가 너무 어려웠다. Udemy강좌를 보며 Youtube API를 연동하여 뭔가를 만들긴 했지만 온전히 내 것이 되지 않은 기분이었다.

그러다가 정말 우연히 Vue.js를 접하게 되었다. View만 다루므로 가벼운 느낌, 컴포넌트를 보면 html, JS, CSS가 함께 있으면서도 깔끔하게 분리된 모습이 맘에 들었다. 무엇보다도 학습곡선이 높지 않다는 점이 좋았다. 회사 개발자 세미나에서도 해당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며, 가능하다면 외부 밋업에서도 발표하고 싶다.

Firebase는 개발자 회고 글을 모으는 YOP의 아카이브 서비스에서 사용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러다가 고재도님의 Ionic 2/ng 2 + Firebase 스터디 모집 소식을 들었고 Firebase 글자 하나만 보고 스터디를 신청하였다. Ionic 2/ng 2는 사실 공부할 생각이 없었지만 스터디를 하면서 흥미가 생겼고 언젠가 토이프로젝트로 앱도 만들어 봐야겠다.

Docker는 홈쇼핑처럼에서 Docker를 사용해서 무중단 배포를 한 포스트를 보고 나서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회사에서 Docker 스터디가 생겨서 참여하게 되었다.  Gulp task로 Docker를 구성할까 했는데 좀 더 고민해봐야겠다.

학업

방송대 3학년이 되었다. 이번 학기에는 Visual C++, JAVA Programming, Database, 운영체제, 알고리즘, 이산수학을 수강 신청하였다. 운영체제와 알고리즘을 같이 넣은 것이 좀 마음에 걸리지만 뭐 어떻게든 되겠지. 이산수학은 재수강하는 과목이기 때문에 더 신경 써야 하는데 개인적인 일로 출석수업을 듣지 못했다. 나름 2주 정도 수업을 일찍 시작했는데 역시 개인적인 일로 동영상 강의도 중단한 상태다.

이번 학기는 꼭 장학금을 타고 싶었는데 가능할지는…모르겠다.

개인적인 일들

  1. 리니지 레볼루션 시작
  2. 허리디스크가 또
  3. 저탄수화물-고지방 식단 시작
  4. 삶과 죽음 사이에서
  5. 딸의 유치원 진학

설에 친정에 갔다가 작은 언니와 작은 형부가 하는 게임의 그래픽이 화려해서 물어보니 리니지 레볼루션이라고 나온 지 얼마 안 된 게임이라고 했다. 퀘스트도 자동으로 해준다고 해서 그냥 깔았는데 어쩌다보니 계속하고 있다. 석 달째 하고 있지만 레벨은 83정도로 낮다. 만랩찍으면 게임을 접을 계획인데 내가 게임 시작할 때는 만랩이 130인가 그랬던 것 같은데 지금은 180이다. 고만 올려라 넷마블!

허리의 극심한 통증과 엉덩이, 오른쪽 다리가 너무 저려서 병원에 갔더니 작년과 똑같은 허리디스크의 문제였다. 이번에도 수술 없이 주사 치료를 받았는데 작년의 주사 맞을 때 통증이 1이었다면 이번 통증은 10 정도로 아주 아팠다. 의사 선생님은 웬만하면 수술하지 말고 물리치료와 약물치료를 하라고 하였고 더 중요한 건 체중을 줄여보라고 하셨다. 그런 이유로 저탄수화물-고지방 식단을 시작하였다.

학교 선배님이 저탄수화물-고지방 식단을 통해 체중을 줄이셨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관련 페이스북 그룹에서 자료를 얻어 2월 9일부터 시작하였다. 설탕은 조미료라도 안 먹도록 조심하고, 과일도 최대한 먹지 않고, 물을 많이 마시고, 탄수화물은 1일 50g이 넘지 않도록 먹고 있다. 지방은 매일 커피에 버터 20g 정도 넣어서 먹고, 출출할 때 스트링 치즈와 카망베르 치즈, 호두로 간식을 대신하고 있다. 탄수화물은 채소를 통해서 보충하고 있다. 덕분에 지금은 약 4.9kg 정도 감량하였고 허리통증은 줄었다.

지난 3월 9일에는 시어머님이 돌아가셨다. 뭔가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돌아가셔서 그 충격이 너무 컸다. 그래서 그랬는지 사소한 것 하나하나 마음에 걸리지않는게 없었다. 사람은 유한한 존재이므로 언젠가 죽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가까운 분이 돌아가시니 죽음이 엄청 가깝게 느껴졌고 두려워졌다. 일상으로 빨리 돌아와야하는데 그게 쉽지가 않다.

딸이 올해로 5살이 되었다. 가정 어린이집은 4살까지 돌봐주기 때문에 더 큰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으로 보내야 할 때가 된 것이다. 어차피 유치원을 보낼 거면 빨리 보내는 것이 나을듯해서 집 근처 유치원 두 군데를 후보로 올리고 입학 설명회를 들은 후 더 마음에 끌리는 곳으로 결정했다. 물론 딸의 의견도 반영했다. 지금 보내는 유치원은 비용도 그리 비싸지 않았고 너무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위치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을 듯 했다. 다행히 딸은 유치원에 잘 적응하고 있다. 가정 어린이집에서 같이 지내던 친구랑 한 반이 돼서 더 빨리 적응한듯하다. 등 하원을 직접 못 해주고, 저녁도 잘 챙겨주지 못하는 게 미안하지만, 연차나 금요휴무나 주말에는 더 적극적으로 놀아줘야겠다.

2사분기에는

이래저래 다사다난한 1사분기였다. 2사분기에는 좀 더 학업에 집중하고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그리고 게임을 좀 줄이고 딸과 소중한 시간을 보내야겠다. 우리의 시간은 유한하고 그 시간은 자꾸 흐르니까 말이다.